전 주말이면 늦잠자고 오후나 되어서야 일어나서는,
주섬주섬 토스트 굽고 씨리얼 말아 대충 아점을 떼웁니다.
냉장고를 뒤져봐서 샐러드 감이 있으면,
샐러드도 같이 먹고,
계란이 있으면 프라이 하거나 스크램블도 해먹고,
운좋게 베이컨이라도 있는 날이면- 제대로 거나하게 즐기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는 게 제 주말일과 입니다.--;
(모 대충 이런식...^^;)
어렸을 때부터 아침잠이 많은 우리 어머니 덕분에 초등학교때 부터 아침은 보통 씨리얼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유학와서는 아침일찍 일어나 혼자 일일이 밥을 차려먹는 부지런을 떨었는데, 혼자 사는 시간이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쌓이니, 저도 어쩔 수 없이 게으른지라 다시 아침은 씨리얼로 돌아가버렸습니다....흑;;
어쨌든, 주말이라도 든든하게 한끼 먹어줘야 겠지요~?
몇 년전에 선물 받았던 펭귄 팬케잌 & 와플 토스터.
조오기- 구석에 먼지쌓여 있던 놈, 먼지 털털 털어 요즘 급사용중 입니다.^^;
덕분에, 간만에 식빵 토스트가 아닌 팬케잌으로 브런치를 떼웠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또 팬케잌만 먹을 듯.ㅎ
오늘은 냉장고를 열어보니, 재료가 꽤 그득한 날입니다.^-^
스크램블 에그와 구운 바나나(돌아가시기 반보직전...--;)와 토마토, 파인애플 그리고 베이컨에
집에있는 오렌지를 이용해 오렌지 스쿼시를 만들고,
샐러드 채소에 발사믹 드레싱을 얹어 펑키리프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오렌지 스쿼시는 오렌지 두개를 즙을 짠 뒤에, 입맛에 맞게 꿀을 한두스푼 넣어준뒤,
농도를 봐가며 사이다를 넣어주면 됩니다. 참~쉽죠~??^^
펑키리프 샐러드는 영국에 놀러갔을 때, 제이미 올리버의 레스토랑, 피프틴에서 맛본 것을 따라해 본 것입니다.
손질된 봉지 샐러드에 집에 있는 발사믹 식초를 졸여서 식혀준 뒤에 뿌려주면 됩니다.(전,좀 달게하고 싶어서 꿀을 좀 넣었어요-) 위에 올려준 치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콜비치즈 인데요- 한국에도 이 치즈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호주에서도 못봤거든요. 뉴질랜드에만 있는건가요?? -0-; 어쨌든, 입맛에 맞으신 대로 올리시면 될 듯.^^
토마토, 파인애플, 바나나는 오븐에 구웠습니다. 근데 해보니, 후라이팬에 오일 살짝 둘러서 굽는 게 시간 절약도 되고, 맛도 더 좋은 거 같네요.ㅎㅎ괜히 오븐 돌렸네요-
팬케잌 가루는 시판되는 플라스틱 통에 든 걸 사용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보니,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제품을 팔고 있더라구요. 물만 부어서 쓰면 되니까 확실히 편리합니다, 이거.^^
펭귄토스터에 반죽을 붓고 구운 모습입니다. 이게 어떨 때는 참 예쁜 모양으로 잘 나오고, 어떨 땐 찐따같은(?) 펭귄들이 나오기도 해요.ㅋㅋ
마지막으로 다 구워진 펭귄에 집에있는 버터에 아이싱슈거를 조금 넣어 휘핑한 휘핑버터를 넣어주고, 메이플 시럽도 올려주었습니다.
토마토를 빼면 시드니에 있는 The Pancakes on the Rocks에서 파는 Aussie Sunrise메뉴와 구성이 똑같습니다. 제가 그 메뉴를 워낙에 좋아하거든요.^^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드니 여행 준비중이시라면, 꼭꼭 맛집 목록에 넣으시길...) 집에서 해도 똑같은 맛이 날까 했는데, 정말 똑같은 맛이 나네요-ㅎㅎ따라해보기 하면 실패할 때도 많은데, 오늘은 성공이라 기분이 좋네요~!!
뽀나스- 펭귄 친구들 샷 입니다.^^
세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이 곳은, 눈 뜬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갑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아직 오전이겠네요- 부럽습니다~
오늘,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0^